. 1988년 전쟁이 끝난 후, 시각장애인인 어머니는 자신의 오랜 비밀을 털어놓겠다며 관계가 소원해진 딸들을 불러모은다. 하지만 그녀는 이야기를 마치지 못한 채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 속에 딸들은 어머니의 비밀이 무엇이었는지 단서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외면해왔던 갈등이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딸들 역시 숨겨놓은 자신들의 비밀도 지키고, 마음 속 깊숙이 자리 잡은 죄책감도 해결해야 한다. 그러던 와중에, 한 여인의 등장으로 가족들은 모두 충격에 빠지고 어머니가 살아온 인생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다.
(2018년 제7회 아랍영화제)